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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수시전형과 재외국민 특별전형

현재 서울대는 12년 특례 자격이 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서류전형으로 합격자를 선발하기 때문에 3년 특례 자격이 되는 학생들이 서울대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수시전형에 도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글에서는 3년 특례 자격이 되는 학생들이 서울대에 진학하기 위해서 수시전형에 도전하는 경우를 중심으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재외국민특별전형을 준비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놓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서울대 수시전형에 도전하는 3년 특례 자격이 되는 학생들의 동향인데, 이 학생들의 동향은 재외국민특별전형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해마다 3,300명 정도를 선발하는 서울대 입시는 크게 지역균형전형과 수시전형과 정시전형 세 가지로 나뉩니다. 지역균형전형은 2,000여 곳의 우리나라 고등학교에서 각 학교마다 2명(대체로 문과 1등과 이과 1등)씩 학생들을 추천하고, 그렇게 추천된 학생들을 서류전형으로 선발하는 전형입니다. 실제로 실업계 고등학교를 제외하고 서울대에 합격자를 배출할 수 있는 전국의 인문계 고등학교는 1,000여 곳을 조금 넘기 때문에 해마다 2,500명 정도의 각 학교 전교 1등 학생들이 경쟁하여 720명의 합격자가 나오는 치열한 전형입니다.

정시전형은 내신성적과 수능성적을 기반으로 각 단과대학과 학부 별로 구술면접고사를 실시해 학생을 선발하는데, 해마다 729명을 선발합니다. 수시전형은 나머지 입학 정원 전부를 선발하는 가장 규모가 큰 전형으로 서류전형으로 해마다 1,642명을 선발합니다. 수시전형이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고 특별한 지원 자격이 없다 보니 해마다 20,000명 정도가 지원합니다. 이 20,000명의 학생들이 모두 서울대에 합격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나름대로 성실한 고등학교 생활을 하여 서울대가 원하는 일정 수준에 근접했다고는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이 20,000명의 학생들이 서울대 입시에는 실패할 수 있어도, 궁극적으로 연세대와 고려대와 서강대와 성균관대와 한양대와 이화여대에 진학하는 학생들이라는 점도 놓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1,642명의 서울대 수시전형 합격자 중에는 해마다 40명 정도의 해외 고등학교 졸업자가 포함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물론 이들 중 일부는 해외 교포들인 경우도 있지만, 부모와 본인 모두가 외국인인 경우 12년 특례 자격이 되는 학생들과 함께 글로벌인재 특별전형으로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 3년 특례 자격이 되는 학생들입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해마다 40여 명의 3년 특례 자격이 되는 학생들이 서울대 수시전형에 합격하기 위해서 몇 명이나 지원할까 라는 점입니다. 대체로 서울대 수시전형의 경쟁률이 10:1을 훨씬 넘기 때문에 해마다 400명이 넘는 3년 특례 자격이 되는 학생들이 서울대에 지원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전혀 서울대 수시전형에 합격할 가능성이 없이 그냥 지원하는 경우도 없지 않겠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나름대로 학업 성적(GPA)과 SAT 성적은 물론이고 AP(Advanced Placement)나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Diploma Programme 성적까지 제대로 갖추어 지원합니다.

여기서 정말 고민해봐야 하는 문제는 서울대 수시전형에 합격하지 못한 360명 정도의 학생들이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서울대 수시전형을 통과하지 못한 이들 360명 정도의 학생들은 연세대나 고려대 특례입시에 합격하거나 해외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굳이 서강대나 성균관대나 한양대에 진학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전세계적인 경기 불황으로 인해, 또 우리나라의 독특한 폐쇄적인 문화로 인해 해외 대학을 졸업하는 것이 그다지 큰 장점이 없다는 점이 사회적으로 널리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3년 특례 자격은 되지만 12년 특례 자격이 안 되기 때문에 서울대 글로벌인재특별전형에 지원하지 못하고 서울대 수시전형에 지원한 학생들이 연고대의 재외국민특별전형은 물론이고, 서강대와 성균관대와 한양대와 중앙대와 경희대와 한국외대와 이화여대의 재외국민특별전형까지 합격하는 상황이 전개되기 시작했습니다. 서강대에 이어 성균관대와 중앙대가, 그리고 점점 더 많은 대학이 재외국민특별전형에서 필기시험 대신 서류전형을 도입하는 배경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사실 미국이나 유럽의 대학에 진학해도 졸업하기가 쉽지 않고, 현지에서 취업하기는 더욱 어려운 상황이라면 당연히 우리나라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이로울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작년에 연대 의대에서 실시한 편입시험에 MIT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학생과 Stanford에서 학사와 석사를 받고 Caltech 박사과정에 들어간 학생이 응시하여 합격하였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함께 공부한 이 두 학생의 선택에 대해서 저 개인적으로 달리 할 말이 없었던 것도 이러한 상황 때문이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재외국민특별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저 개인적으로 당부하고 싶은 점은 자신의 현재 실력과 상관없이 일단은 서울대 수시전형을 준비하라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특례생들이 우리나라 입시의 치열한 경쟁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한가한 시간을 향유하지만, 또 그것이 그 나이 또래의 학생들이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이지만, 적어도 대학 입시가 2년이나 1년 앞으로 다가왔다면 대학 진학을 위해 치열하게 노력해야 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합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해외 거주 특례생들이 대학 입시를 위해 엄청난 노력과 정성을 쏟지 않지만, 아주 가끔씩 눈에 불을 켜고 열심히 하는 학생들이 세계 어느 곳에서나 적어도 1명 이상은 있습니다. 내신 성적은 물론이고, TOEFL 성적과 SAT 성적과 AP 성적과 IB 성적을 높이기 위해서 몇 년 동안 애써온 학생들이 반드시 존재하고, 이런 학생들이 결국 서울대 수시전형에 도전하게 됩니다. 또한 서울대 수시전형에 도전하여 실패하더라도 연세대나 고려대나 서강대의 재외국민특별전형에는 합격하게 됩니다.

너무 많이 놀아서 기초 실력이 부족하고, 제대로 공부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학생들은 물론 태어나서 지금까지 단 한번도 공부란 것을 해본 적이 없다는 학생들도 만나 보았지만, 그 모든 이유나 변명과 상관없이 바로 이 순간 서울대 수시전형에 도전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남은 기간 전력투구하면 언제나 기적은 일어나는 법입니다. 자기를 바꾸는 일은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이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고, 또 우리가 해야 할 단 하나의 일입니다.

도대체 공부가 무엇인지 모르는 학생들이라 할지라도 적어도 오늘부터 학교 수업에 충실할 수는 있습니다. 단 한번도 읽지 않았더라도 교과서를 펴고 오늘 공부할 부분을 미리 예습해보기 바랍니다. 국제학교(international school)에 다녀서 영어로 된 교과서가 읽기 어렵다면 사전을 사용해서 몇 단어만이라도 찾아보고, 한국학교나 현지 학교에 다닌다면 오늘 무엇을 공부할지 친구들에게 물어 보아서라도 예습을 하기 바랍니다. 예습을 하고 수업에 들어가면,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내용이 적어도 무슨 말인지는 알 수 있기 때문에 수업에 집중하기가 쉬어지고, 심지어는 꽤나 재미있기도 할 것입니다.

AP나 IB가 어렵다고 말하지만, 꾸준히 예습과 복습을 하면서 제대로 수업을 듣고 준비를 하면 AP 5점 만점이나 IB 7점 만점은 아니더라도 AP 4점이나 3점, 혹은 IB 6점이나 5점은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정도 점수면 대학에 제출하기에 결코 부족한 점수가 아닙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1년 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해서 단 한 과목의 AP에서라도 3점을 받으면, 다음 해에는 더 많은 과목에서 더 좋은 점수를 받아보자는 의욕이 자신도 모르게 생긴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단 한 과목의 AP 3점도 없는 것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충실하게 학교 수업에 참여하여 공부하는 과정에서 저절로 자신의 영어 실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절실하게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자신의 영어 실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느낀다면 제가 앞에 쓴 “영어 실력 점검을 위한 세가지 체크 포인트”라는 글을 읽어보고, 어휘와 문장구조와 배경지식에 각별히 신경을 쓰기 바랍니다. 이렇게 1년이나 2년을 보낸다면 어느덧 서울대 수시전형에 지원해도 크게 부끄럽지 않은 상태에 이를 것입니다.

서울대가 인생의 전부도 아니고, 서울대가 세상에서 가장 좋은 대학도 아니고, 또 서울대에 합격하지 못했다고 해서 낙오자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저 개인적으로 재외국민특별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바라는 것은 단 하나, 그저 서울대에 지원할 수 있는 수준과 자격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신을 바꾸어 나가라는 것입니다. 실제 서울대에 합격하는 것은 자신을 바꾼 경험에 비하면 정말로 하찮은 것이고 중요하지 않은 것입니다. 물론 서울대에 합격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겠지만 말입니다.

아무쪼록 이 글을 읽는 학생들의 분발을 기대하고, 그 분발의 과정에서 자신을 바꾸어 나가는 소중한 경험을 쌓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