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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국민 특별전형 서류전형에 관하여 - (1) 내신 성적

현재 재외국민 특별전형(3년 특례)에서 서류전형을 실시하고 있는 학교는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지필고사와 병행), 한양대(지필고사와 병행), 중앙대 등입니다. 이 밖에 12년 특례에 해당하는 서울대 글로벌인재 특별전형 역시 서류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합니다. 그런데 이 서류전형을 둘러싸고 있는 난점은 도대체 어떤 자격을 갖추어야 대학에 합격할 수 있느냐가 불분명하다는 점입니다.

각 대학에서 명쾌하게 서류전형의 기준을 밝힌 적이 없다 보니 학생들이 혼란스러워하는 것은 물론이고, 대부분의 학원에서도 혼란을 정리하기보다는 오히려 혼란을 가중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각 대학에서 서류전형 선발의 기준으로 삼는 네 가지 영역을 중심으로 서류전형의 본질을 파헤쳐보겠습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를 비롯한 주요 대학의 재외국민 특별전형 서류전형은 크게 (1) 내신 성적(GPA), (2) 국제 공인 대학 입학 자격 시험(SAT, AP, IB)의 성적, (3) 영어를 비롯한 현지어 구사 능력(TOEFL, IELTS, HSK, JPLT, JPT, ZD[Goethe-Zertifikat], Test-DaF, DSH, DELF, DALF, DELE, CILS, CELI, TORFL 등의 성적 혹은 등급), (4) 교내 및 교외 비교과 활동(extra-curriculum activities)이라는 네 가지 영역에서 지원 학생의 우수성을 평가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실제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를 비롯한 주요 대학의 재외국민 특별전형 서류전형으로 합격하는 학생들이 이 네 가지 영역에서 모두 탁월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는 사실입니다. 다시 말해서 한 영역에서 부족한 점을 다른 영역에서 만회하거나, 심지어는 세 가지 영역이 모두 부실하지만 다른 한 영역에서 탁월한 성취를 일구어내서 합격한 사례가 많이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이 네 가지 영역에서의 성취가 단순 합산되는 것이 아니라 종합적으로 지원 학생의 우수성을 평가하는 자료로 활용됩니다. 이 점을 이해하지 못하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를 비롯한 주요 대학의 재외국민 특별전형 서류전형의 선발 기준을 오해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자신이 왜 합격했는지, 또는 왜 불합격했는지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없기 때문에 재외국민 특별전형 서류전형에 대한 혼란을 가중시키게 됩니다.

그럼 먼저 가장 오해가 심한 (1) 내신 성적(GPA, Grade Point Average)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내신 성적이라고 하면 평점 평균이 얼마이고, “all Aced”이니 내신 성적이 좋다는 식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재외국민 특별전형 서류전형에서 살피는 내신 성적은 예컨대 4.3 만점에 몇 점을 받았는지, 혹은 100점 만점에 몇 점을 받았는지가 아닙니다. 쉽게 말해서 어떤 과목에서 “A”를 받았고, 어떤 과목에서 “B”를 받았는지가 아닙니다.

재외국민 특별전형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거주한 나라는 전세계에 걸쳐 있고, 각 나라의 국제 학교(international school)와 현지 학교(local school)와 한국 학교(Korean school)의 평점 평균을 일률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절대로 공정치 않습니다. 더욱이 일부 국가에서 발행되는 성적표는 믿을 수 없는 것으로 악명 높고, 졸업장도 위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원 학생의 내신 성적을 평점 평균으로 단순 비교한다는 것은 대학의 학생 선발권을 포기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에서 살펴보는 내신 성적은 지원 학생이 자신이 다닌 고등학교를 수석(summa cum laude)으로 졸업했는지, 차석(magna cum laude)으로 졸업했는지, 우등(cum laude)로 졸업했는지의 여부입니다. 해외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았다면, 해외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는 동안 우등생(honors student)로 매 학기를 마쳤는지의 여부를 가장 눈여겨봅니다.

지원 학생이 설혹 아프리카의 오지에서 국제 기준으로 볼 때 형편 없이 낮은 수준의 학교에 다녔더라도, 그 학생이 그 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했거나 매 학기를 우등생으로 마쳤다면 당연히 그 학생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시골 고등학교에서 전교 1등을 하는 학생들은 서울의 명문 고등학교로 전학해도 처음에는 힘들어하지만 곧바로 최상위권으로 진입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졸업한, 혹은 다녔던 고등학교 선생님의 추천서(letter of recommendation)가 필요한 까닭도 바로 이 추천서가 내신 성적을 보완해줄 수 있는 자료이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다른 과목의 성적은 그리 좋지 않지만, 물리학과를 지원한 학생이 수학과 물리학에서 뛰어난 성취를 보였고 이에 대한 담당 교사의 추천서가 있다면 적어도 물리학과에서는 이 학생을 수석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과 같은 내신 성적을 받은 것으로 간주합니다.

결국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은 해외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우등 졸업 이상의 성적을 거두든가, 자신이 대학에서 전공하려는 분야와 관련된 과목에서 뛰어난 성취를 거두어 담당 교사의 추천서를 받아 두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아울러 추천서와 관련하여 많은 학생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모든 추천서가 동일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절대로 모든 추천서가 동일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수업을 들은 학생이 추천서를 요구하면 모든 교사가 추천서를 써줍니다. 하지만, 자신의 수업에서 정말 열심히 공부한 학생을 위한 추천서와 그냥 대충 공부한 학생을 위한 추천서는 그 내용이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정말 열심히 공부한 학생에 대해서는 수 많은 사례와 구체적인 상황을 묘사하면서 아무리 길게 추천서를 써도 부족하지만, 대충 공부한 학생에 대해서는 아무리 좋게 써주려고 해도 마땅히 할 말을 찾을 수 없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리고 이 점은 각 대학에서 지원 학생을 평가하는 입학사정관에게도 곧바로 인식됩니다.

일례로 예전에 저와 함께 공부한 한 학생을 위한 추천서를 다음과 같은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이 학생이 앞으로 얼마나 큰 지적인 성취를 거둘지, 혹은 사회적으로 얼마나 크게 성공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저 개인적으로 이 학생과 공부한 시간이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명목상으로는 제가 이 학생을 가르쳤지만, 거꾸로 이 학생으로부터 제가 배운 것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에 가르치면서 동시에 배운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절실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이 학생과 함께 공부하면서 얻은 즐거움과 보람 이상으로 이 학생이 앞으로 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 나가리라고 확신하면서 추천의 글을 마칩니다.”

다시 한번 자신이 다니고 있는 고등학교에서 최선을 다하여 최고의 성적과 최고의 추천서를 받기를 당부합니다. 아울러 절대로 쉬운 과목을 선택하지 말고, 가장 어려운 과목을 선택하는 도전 정신을 지니기를 당부합니다. 예컨대 이과 지망생이라면 English와 mathematics는 물론이고 calculus, statistics, computer science, physics, chemistry, biology를 모두 공부하기 바랍니다. 마찬가지로 문과 지망생이라면 English와 mathematics는 물론이고 language, literature, world history, European history, politics, economics, geography, psychology를 모두 공부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물리학이 어렵다는 이유로 물리학을 공부하지 않고, 다시 말해서 물리학 내신 성적이 없는 상태로 공과대학에 지원하면, 당연히 내신 성적영역에서 최하점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의과대학이나 약학대학이라면 화학과 생물학 내신 성적으로도 통할 수 있지만, 공과대학은 수학과 물리학이 기본이기 때문에 수학과 물리학에서 “B”를 받은 학생이 수학과 화학과 생물학에서 “A”를 받은 학생보다 내신 성적 영역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어렵고 힘든 과목에서 “B”를 받은 학생이 쉬운 과목에서 “A”를 받은 학생보다 내신 성적 영역에서 더 좋은 점수를 받습니다. 물론 위에서 언급한 과목을 모두 수강할 수 없는 경우도 많겠지만, 그럴 때도 항상 더 많은 과목을 공부하여 더 많은 지식을 쌓고자 하는 “열정”과 “성실”이 따라야 합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에서 살피는 내신 성적은 바로 지원 학생의 이러한 “열정”과 “성실”입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에서 원하는 학생은 미지의 세계에 기꺼이 도전하고 그에 따른 어려움을 스스로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학생이기 때문에 이 점은 각별히 유념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점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쪼록 재외국민 특별전형 서류전형의 내신 성적 영역에서 각 대학이 살펴보는 것이 단순히 몇 점 만점에 몇 점이라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고, 이 글을 읽는 모든 학생들이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기를 다시 한번 당부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2) 국제 공인 대학 입학 자격 시험(SAT, AP, IB)의 성적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