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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국민 특별전형 서류전형에 관하여 - (3) 현지어 구사 능력

앞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재외국민 특별전형 서류전형에서 살펴보는 (1) 내신 성적(GPA)과 (2) 국제 공인 대학 입학 자격 시험(SAT, AP, IB)의 성적에 대해 말씀 드렸습니다. 이번에는 각 대학의 재외국민 특별전형 서류전형의 네 가지 평가 영역 중에서 세 번째인 (3) 영어를 비롯한 현지어 구사 능력(TOEFL, IELTS, HSK, JPLT, JPT, ZD[Goethe-Zertifikat], Test-DaF, DSH, DELF, DALF, DELE, CILS, CELI, TORFL 등의 성적 혹은 등급)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재외국민 특별전형 서류전형에서 현지어 구사 능력을 참조하는 것은 첫 번째로 재외국민 특별전형이 2000년 이전의 영어권 중심에서 벗어나 다원화되었고, 두 번째로 우리 사회 역시 전세계의 언어를 필요로 할 만큼 세계화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지원하려는 전공 분야와 관련된 현지어 실력은 재외국민 특별전형 서류전형의 중요한 평가 참조 요소가 됩니다. 예컨대 독문과나 불문과나 중문과나 일문과나 노문과나 서문과 등에 지원하면서, 해당 언어에 대한 공인 시험 성적이나 등급을 함께 제출하면 당연히 유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경제학부나 정치외교학부에 지원하면서 중국 경제나 중국 정치, 러시아 경제나 러시아 정치, 라틴 아메리카 경제나 라틴 아메리카 정치를 세부 전공으로 공부하고 싶다고 자기 소개서에 쓰고 해당 언어의 공인 시험 성적이나 등급을 제출하면 당연히 유리한 고지를 점유하게 됩니다. 물론 대학에 입학한 다음에 흥미나 관심이 바뀔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자기 소개서가 확실한 진실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대학에 지원하는 현 시점에서 지원 학생의 관심을 반영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그 학생이 그런 자기 소개서를 쓰기 위해 고등학교 시절 해당 언어를 익히기 위해 노력했고, 그런 노력을 공인 시험 성적이나 등급으로 입증했다는 것입니다. 이미 말씀 드린 것처럼 재외국민 특별전형뿐만 아니라 수시전형의 서류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원 학생의 “열정”과 “성실”입니다. 아무리 부모님을 따라 해외에 거주하면서 해외에서 학교에 다녔다고 해도 공인 시험 성적이나 등급을 제출할 수 있을 정도로 현지어를 익혔다는 것은 그만큼 지원 학생이 열정이 있고 성실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중동 지역에 거주하여 아랍어를 현지어로 배우거나, 인도나 동남아시아 지역에 거주하여 힌디어나 인도네시아어나 말레이어를 현지어로 배운 경우는 공인 시험 성적이나 등급을 제출하기 어렵습니다. 이 경우에는 자신의 학교에서 그 언어를 가르치시는 선생님께 추천서를 받으면 됩니다. 실제로 대학에서 주요하게 살피는 것은 지원 학생이 현지어를 얼마나 잘 구사하느냐이기도 하지만, 주어진 환경에서 얼마나 성실하게 최선을 다했느냐이기 때문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국제 학교를 다니면서 전혀 현지어를 배우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TOEFL이나 IELTS에 응시하여 성적을 제출하면 됩니다. 그리고 현지어 구사 능력은 필수라기보다는 선택에 가깝기 때문에 다른 평가 영역이 우수하다면 굳이 현지어 구사 능력을 입증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다른 세 평가 영역이 모두 부실한데, 현지어 구사 능력 하나만 우수하다고 대학에 합격하기란 이제는 거의 불가능해졌습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재외국민 특별전형 서류전형을 현지어 구사 능력 하나만으로, 예컨대 HSK 6급으로 중문과를, JPLT 2급으로 일문과를, ZD B2로 독문과를, DELF B2로 불문과를, DELE B2로 서문과를, TORFL level 2로 노문과를 합격하기란 이제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사실 이 정도 현지어 실력이면 TOEFL iBT 100점 정도의 수준이기 때문에 상당히 우수한 실력입니다. 고등학교 시절 제1외국어인 영어를 공부하면서 제2외국어인 현지어를 이만큼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부 수도권 사립대학의 수시전형을 제외하고 영어를 제외한 제2외국어만으로 진학할 수 있는 길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물론 HSK 6급 300점 만점, JPLT 1급, ZD C2나 Test DaF, DALF C2, DELE C2, TORFL level 4라면 사정이 달라질 수 있지만, 제2외국어를 이 정도로 구사하려면 거의 2~3년의 시간을 완전히 해당 제2외국어에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대학 입시를 앞둔 학생에게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결국 현지어 구사 능력은 재외국민 특별전형 서류전형의 참조 자료이지 결정적인 전형 요소가 될 수 없습니다.

재외국민 특별전형에 지원할 자격이 되는 학생의 인생을 대학 입시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좀 더 길게 보면 역시 현지어 구사 능력은 굉장한 장점이고 커다란 이점입니다. 굳이 “외국어란 삶의 투쟁을 위한 무기”라는 <자본(Das Kapital)>의 저자가 남긴 유명한 말을 인용하지 않아도 하나의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으면 그만큼 삶이 풍요로워지고 더 많은 인생의 기회를 붙잡을 수 있습니다. 열심히 IB와 학교 공부를 하고, SAT와 AP 공부에 전념하는 틈틈이 머리를 식히는 셈치고 제2외국어 공부에도 신경쓰기 바랍니다.

아울러 요즘은 고생해서 현지 대학에 입학한 뒤에 여러 가지 사정상 다시 우리나라 대학에 입학하려는 학생들이 꽤 많습니다. 특히나 미국의 주립 대학이나 유럽의 대학이나 중국의 대학은 상대적으로 입학하기는 쉬운 반면에 졸업하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요즘은 자동화(automation)와 인공 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의 발달로 일자리 자체가 줄어들고, 다국적 기업(multinational firm)이 쇠퇴하고 지역 기업(local firm)이 득세하기 때문에, 최상위권 대학이 아니면 외국 대학을 졸업하고 국내에서 취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외국에서 대학에 다닌 경험이 있는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하소연하는 것이 우리나라 대학의 세계적인 순위는 그리 높지 않은데 입학하기는 왜 그리 어려운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서강대나 성균관대나 한양대나 중앙대뿐만 아니라 연세대와 고려대 모두 웬만한 미국의 주립대학보다 한참 수준이 낮은데도 입학하기는 거의 Ivy League 대학만큼 어렵다는 것입니다. 어떤 면에서는 이 학생들이 현실을 날카롭게 인식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수시전형이나 재외국민 특별전형으로 서울대나 연세대나 고려대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Ivy League 대학이나 영국의 Oxbridge로부터 입학허가서를 받을 정도로 노력해야 합니다. 실제로 서울대나 연세대나 고려대에 수시전형이나 재외국민 특별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은 미국의 Ivy League 대학이나 영국의 Oxbridge로부터 입학허가서를 받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참고로 벌써 4년 전에도 Yale 대학으로부터 받은 입학허가를 포기하고 서울대 자유전공학부로 진학한 학생이 있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서강대나 성균관대나 한양대나 중앙대의 수시전형이나 재외국민 특별전형에 합격하는 학생들은 미국의 Chicago 대학이나 Johns Hopkins 대학이나 영국의 LSE(London School of Economics)나 Imperial College에서 입학허가서를 받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참고로 벌써 5년 전에 중앙대 정치국제학과에 수시전형으로 합격한 학생의 TOEFL iBT 점수가 116점이었습니다.

그 동안 상대적으로 쉬웠던 재외국민 특별전형도 적어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는 물론이고,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는 거의 수시전형 수준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물론 여전히 지필고사를 유지하고 있는 경희대, 한국외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건국대, 동국대, 홍익대, 국민대, 숭실대, 세종대, 인하대, 단국대 등의 대학은 아직도 재외국민 특별전형이 수시전형이나 정시전형에 비해 훨씬 쉬운 편입니다. 하지만, 이런 좋은 시절도 점점 더 많은 대학이 재외국민 특별전형을 서류전형으로 바꾸면서 오래 지속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무쪼록 이 글을 읽는 모든 학생들이 10년도 훨씬 전의 좋았던 재외국민 특별전형의 추억에만 젖어있지 말고, 현실을 곧바로 직시하여 분발하기 바랍니다.

다음 글에서는 (4) 교내와 교외 비교과 활동(extra-curriculum activities)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