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EW Tutor Chung’s English World

TCEW(Tutor Chung's English World)에서 출간한 교재를 소개합니다. Tutor Chung's Vocabulary를 공부하면서 막힘 없는 수능 영어 독해Tutor Chung's Reading Practice 1/2/3/4 순서로 공부하면 가장 좋습니다.

2017학년도 재외국민 특별전형 영어 필답시험 분석 (1) - 성균관대, 경희대, 한국외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1. 2017학년도 성균관대학교 재외국민 특별전형 영어 필답시험

2017학년도 성균관대학교 재외국민 특별전형 영어 필답시험은 20문제 모두 평이한 편이었습니다. 특히나 SAT/GRE 수준의 어휘와 표현을 익히고, 시사 잡지를 꾸준히 읽으면서 다양한 주제의 영어 지문을 읽은 학생들은 손쉽게 만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성균관대 재외국민 특별전형에 응시한 학생들이 다소 헷갈릴 수 있는 문제는 22번과 23번 정도였습니다.

22. It goes without saying that at the age of 79, Frank Stella is one of the greatest living American painters. He’s also one of art’s great apostates, a man who abandoned a faith he had helped to establish. In the 1960s he was one of the founding figures of minimalism, and his stark, bracing canvases were lodestars of an austere new abstraction. But before he hit 40 he had made an about-face. The high priest of flatness became the king of giddy overload. Some artists, like Mark Rothko or Franz Kline, arrive at a signature style and stay with it all their lives. Stella is __________.

(1) one of the good examples

(2) pursuing the same track

(3) not one of them

(4) sticking to the same style, though

(5) a member of those modern artists

이 문제는 두 번째 문장만 정확하게 이해하면 풀 수 있습니다. “그(Frank Stella)는 자신이 그 확립에 공헌한 신념을 버린 예술의 위대한 변절자(apostate) 중 한 명이었다.” 프랭크 스텔라는 1960년대 엄밀한 추상성을 내세운 미니멀리즘의 창시자 중 한 명이었고, 스스로가 미니멀리즘을 이끈 길잡이별(lodestar)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마흔 살이 되기 전에 전향(about-face)하여 단순성을 버리고 현란한 과장을 선택했습니다. 마크 로스코나 프란쯔 클라인 같은 예술가는 평생 자신만의 특징적인 양식을 유지했지만, 스텔라는 “(3) 그런 사람이 아니다(not one of them)”가 정답입니다.

23. In my early 30s, I used an expired student ID to buy discounted movie tickets. I’d tell myself, I’m buying a ticket I wouldn’t have otherwise bought. One must be resourceful in an overpriced city, right? If you also break rules sometimes, you understand this __________. We think of ourselves as honest citizens despite daily acts of cheating, lying, or otherwise innocuous rule breaking. We stand in the express line with too many groceries, play hooky from the work, board planes before our seat is called, or lie to give our kid an advantage.

(1) simile

(2) metaphor

(3) argument

(4) hyperbole

(5) paradox

이 문제를 풀 때는 첫 단락에 나온 삼 십대 때 기한이 만료된 학생증으로 영화 티켓을 할인받았고, 이는 재치 넘치는 것이라는 내용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만약 당신 또한 때때로 규칙을 어겼다면, 이 __________을/를 이해할 것이다”는 문장을 완성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그 다음 문장입니다. “매일 속이고, 거짓말하고, 무해하게 규칙을 어기면서도 우리는 스스로를 정직한 시민이라 여긴다”는 문장에서 빈 칸에 들어갈 내용이 “(5) 역설(paradox)”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2017학년도 경희대학교 재외국민 특별전형 영어 필답시험

2017학년도 경희대학교 재외국민 특별전형 영어 필답시험은 2016학년도보다 어휘가 쉬워진 반면, 독해는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SAT/GRE 수준의 어휘와 표현을 익히면서, 시사 잡지 등을 통해 인문학, 자연과학, 사회과학 등의 다양한 지문을 읽어본 학생이라면 별로 어렵지 않게 만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간단하게 몇 문제만 살펴보겠습니다.

9. Dramatic performances are another important function of masks. Historically, Greek drama, which was and is a masked performance, began as a religious masked ritual. Over time, the religious masked dramas __________ non-religious forms of entertainment. For example, masks were used in mystery plays in the Middle Ages from the 12th to the 16th century.

(1) were composed of

(2) were regarded as

(3) did away with

(4) gave way to

빈 칸이 있는 문장의 앞 문장에서 그리스 연극이 가면을 쓴 종교적 의식으로 시작했다고 말하고 있고, 뒷 문장에서 중세에는 가면이 추리극(mystery dram)에 사용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빈 칸이 있는 문장은 “시간이 지나면서 종교적인 가면극은 비종교적인(세속적인) 형태의 여흥으로 바뀌었다”는 의미가 되어야 합니다. “(4) give way to(양보하다, 길을 내주다)”가 정답입니다.

[35-36]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Deconstruction is a probing and intellectually intense version of poststructuralism developed by the avant-garde French philosopher Jacques Derrida. Derrida attempts to demystify Western humanist thought not from the outside, but by examining its internal instabilities, its untenable dualisms, and the porousness of its definitions and boundaries. Derrida’s close readings of canonical thinkers of Western philosophy challenge universal human condition. Instead he considers everything we see, experience, and understand as always and already made for us, embedded in social and historical context. “Truths”, when examined closely, when “deconstructed”, turn out to be fictions created by language and particular systems of meaning situated in time and place. In the late 1970s and early 1980s, Derrida’s methods and conclusions became very interesting to many American literary scholars who began applying them to literature and literary criticism. Their efforts were (and continue to be) disturbing to professors who suddenly found stable truths and institutionalized ways of thinking __________.

35. 윗글의 빈칸에 들어갈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을 고르시오.

(1) challenged and undermined

(2) universal but situated

(3) dogmatic but sacred

(4) accepted and widespread

36. Derrida에 관한 윗글의 내용과 일치하는 것을 고르시오.

(1) 문학관련 많은 연구자에게 존경받고자 노력하였다.

(2) 진리란 상대적이므로 제도화를 통해 확실히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했다.

(3) 인간의 문화지식과 경험은 사회역사적으로 구성된 것으로 보았다.

(4) 범세계적 가치관 현성을 주창한 인본주의자였다.

“해체이론은 전위적인 프랑스 철학자 자끄 데리다가 발전시킨 면밀하고 지적으로 맹렬한 후기구조주의의 분파이다. 데리다는 서구 인본주의 사유의 내부적 불안정성과 지속될 수 없는 이원론과 정의와 경계에 드러난 취약성을 점검하여 밖에서가 아니라 [안에서] [서구 인본주의 사유에 내재하는] 신비성을 제거하고자 시도한다. 데리다는 서양 철학의 주요한 사상가를 면밀하게 읽어내면서 보편적 인간 조건에 도전한다. 그는 우리가 보고 경험하고 이해하는 모든 것을 항상 그리고 이미 우리를 위해 만들어진 것, 사회적이고 역사적인 문맥 속에 속하는 것으로 간주한다. “진리”는 면밀하게 검토되어 “해체되면” 언어와 시공간에 위치한 특정한 의미 체계가 만들어낸 허구가 된다. 1970년대 후반과 1980년대 초반, 데리다의 방법과 결론은 미국의 많은 문학 연구자들의 관심을 끌었고, 문학과 문예 비평에 응용되었다. 갑자기 확고한 진리와 제도화된 사유 방식이 __________ 것을 깨달은 교수들은 이러한 노력을 불편하게 여겼다.”

데리다는 서구의 기존 지식 체계를 해체하는데 선구적인 역할을 하였다고 나왔으므로, 35번 문제 빈 칸에는 “(1) 도전받아 파괴된(challenged and undermined)”이 들어가야 합니다. 또한 “우리가 보고 경험하고 이해하는 모든 것”은 바로 “인간의 문화지식과 경험”이고, 이것이 “사회적이고 역사적인 문맥에 속한다”는 것은 “사회역사적으로 구성된 것으로 본” 것이기에 36번 문제는 (3)이 정답입니다.

3. 2017학년도 한국외국어대학교 재외국민 특별전형 영어 필답시험

2017학년도 한국외국어대학교 재외국민 특별전형 영어 필답시험은 독해 20문제는 평이했지만, 어휘와 문법에서 시험에 응시한 학생들이 실수하기 쉬운 문제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SAT/GRE 수준의 어휘와 표현을 그 용례를 중심으로 공부하고, 시사 잡지 읽기를 통해 다양한 영어 지문을 접한 학생들은 어렵지 않게 만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5. The Abortion Rights Campaign is a lobby group seeking to __________ the Eighth Amendment – the contentious law that places the life of the unborn child on the same footing as the mother.

(1) repeal

(2) alleviate

(3) introduce

(4) enforce

“낙태권리운동(ARC)은 수정 조항 8조 – 태어나지 않은 태아의 생명권을 엄마의 생명권과 같다고 여기는 논쟁적인 법 – 을 __________ 것을 추구하는 로비 단체이다.” 수정 조항 8조는 한마디로 낙태금지법이고, 낙태권리운동(ARC)은 낙태를 찬성하는 모임입니다. 여기까지는 모든 학생들이 쉽게 이해하지만, 막상 답을 고르면서 “(2) alleviate(완화하다)”를 선택한 학생들이 많습니다. “alleviate(=mitigate=palliate=assuage=appease=mollify=allay)”는 “고통이나 통증(pain), 증상(symptom), 문제(problem)”를 “완화/경감시키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이 문제에서는 정답이 될 수 없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빈 칸에 들어갈 동사의 목적어가 “수정 조항 8조의 처벌(the punishment of the Eighth Amendment)”이 아니라 “수정 조항 8조(the Eighth Amendment)”라는 점을 착각합니다. “처벌(punishment)”를 “완화/경감할(alleviate)” 수는 있지만, 법을 완화할 수는 없습니다. “법(law)”을 “발의하거나(introduce), 제정하거나(enact), 집행하거나(enforce), 폐지(repeal=annul=rescind)할” 수 있지만, 완화하거나 경감하지는 못합니다. 결국 문맥상 정답은 “(1) repeal(폐지하는)”입니다.

12. (1)It goes without saying that when we read about great men we (2)cannot help but to be struck by the manner (3)in which all kinds of experiences (4)are made use of in the long run.

정답은 “(2)cannot help but to be”입니다. “(2)cannot help but be”가 맞습니다. 참고로 “~하지 않을 수 없다”는 “cannot help doing, cannot but do, cannot help but do”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1)It goes without saying that ~”은 “~을 언급하지 않고 그냥 넘긴다”는 의미로 맞습니다. “(3)in which”는 “in the manner”라는 의미로 맞습니다. “(4)are made use of”는 “make use of”의 수동형입니다.

23. The drawing is stark and simple, (1)devoid of any details that give a sense of time or place. A nine-year old Maya Indian, at my (2)urge, has drawn a picture of his homeland. But (3)nowhere in the image are the verdant mountains or the adobe homes of his former village in Guatemala’s highland province. Only three black figures are evident on an (4)otherwise blank sheet of paper.

“그 그림은 강렬하고 단순하여 시간과 장소의 느낌을 주는 세부사항이 없다. 아홉 살 먹은 마야 인디언 소년은 내가 재촉하자 자신의 고향을 그렸다. 그림 어디에도 과테말라 고원 지역에 있는 그 소년이 예전에 살던 마을의 파란 산맥과 붉은 벽돌집은 없다. 오로지 세 명의 흑인만이 그들이 없다면 빈 종이로 남아 있을 종이 위에 있다.”

“urge”는 동사로 쓰일 때는 “재촉하다, 강력히 권고하다”는 의미이지만, 명사로 쓰일 때는 “욕구(desire), 충동(impulse)”이라는 뜻입니다. 결국 “at my urge”를 그대로 해석하면 “내 욕구나 충동에서”가 되는데, 문맥상 말이 되지 않습니다. “at my urging”으로 바꾸어 “내가 재촉하자”로 해야 문맥에 맞습니다. 결국 “(2)urge”를 “(2)urging”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24. Metacognition means (1)to think about thinking. In research on comprehension and problem sloving, metacognition (2)refers to the act of reflecting on one’s own thought processes (3)so as to guide the outcome. In reading, metacognition includes (4)the ability to monitor one’s own reading processes.

“메타인식은 생각에 대한 생각이다. 이해에 대한 연구와 문제 해결에서 메타인식은 결과를 이끌어내려고 자신의 사고 과정을 되돌아보는 행위를 의미한다. 독서에서 메타인식은 자신의 독서 과정을 감시하는 능력을 포함한다.”

“mean to do”는 “~하려고 의도하다(intend to do)”는 뜻입니다. 결국 “(1)to think”를 “(1)thinking”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so as to do”는 “~하기 위해서/하려고”라는 의미입니다.

4. 2017학년도 이화여자대학교 재외국민 특별전형 영어 필답시험

2017학년도 이화여자대학교 재외국민 특별전형 영어 필답시험은 예전처럼 다양한 텍스트에서 발췌한 지문으로 빈칸 넣기와 내용 파악 위주로 출제되었습니다. SAT/GRE 수준의 어휘와 표현을 암기하고, 시사 잡지를 통해 다양한 주제의 영어 지문을 접한 학생은 독해 15문제의 정답을 모두 맞출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서술형 문제도 주어진 텍스트를 잘 요약하고 자신의 의견을 효과적으로 개진하여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3~4]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In the third period, Léger deals with far more complex and variegated subjects – whole groups of figures, figures in landscapes, etc. It is essential to his purpose that these subjects appear unified: the cloud and the woman’s shoulder, the leaf and the bird’s wing, the rope and the arm, must all be seen in the same way, must all be thought to exist under the same conditions. Léger now introduced light into his painting to create this unity of condition. By light I do not mean anything mysterious; I mean simply light and shade. Until the third period Léger mostly used flat local color and the forms were established by line and color rather than by ( ⓐ ). Now the forms become much more solid and ( ⓑ ) because light and shade play upon them to reveal their receding and parallel planes, their rises and hollows. But the play of the light and shade does more than this: it also allows the artist to create an overall pattern, regardless of where one object or figure stops and another begins. Light passes into shade and shade into light, alternatively, a little like the black and white squares of chessboard. [A] It is by this device that Léger is able to equate a cloud with a limb, a tree with spring, a stream with hair; and it is by the same device that he can bind a group of figures together, turning them into one unit in the same way as the chessboard can be considered one unit than each square.

3. 윗글의 문맥상 ( ⓐ )와 ( ⓑ )에 들어갈 가장 적합한 낱말은?

(1) innate – monotonous

(2) shape – contradictory

(3) tone – sculptural

(4) perspective – inconsistent

4. 윗글의 내용으로 보아 밑줄 친 [A]에서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은?

(1) Léger used a wide range of figures to celebrate commodity goods for their own sake.

(2) Léger used shapes to show the major contradictions in the relationship between people.

(3) Léger used the element of light to suggest the essential wholeness of human experience.

(4) Léger used juxtaposition of light and shade to describe the precise features of his subjects.

“세 번째 시기에 들어서면서 레제(Léger)는 인물 집단 전체나 풍경 속의 인물 집단 같은 훨씬 더 복잡하고 다양한 종류의 주제를 다룬다. 이 주제가 통일성을 지니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적이기에 구름과 여인의 어깨, 나뭇잎과 새의 날개, 밧줄과 팔은 똑같은 방식으로 보이고, 동일한 조건 하에 존재하는 것으로 여겨져야만 한다. 이러한 조건의 통일성을 창조하기 위해 레제는 자신의 그림에 빛을 도입했다. 빛이라고 해서 불가사의한 무엇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빛과 그림자이다. 세 번째 시기까지 레제는 주로 평범한 사물의 본래 색을 사용했고, ( ⓐ )가 아니라 선과 색으로 형태를 만들었다. 이제 형태는 훨씬 더 입체적이고 ( ⓑ )로 되었는데, 빛과 그림자가 형태에 영향을 미쳐 물러나고 평행한 평면을 지닌 형태와 오르고 비어있는 형태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여기까지 내용을 이해할 수 있나요? 이화여대 재외국민 특별전형 영어 필답시험의 특징 중의 하나가 이렇게 알듯 모를듯한 심리학, 예술사, 교육학, 언어학 지문을 애용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단순한 영어 실력을 넘어서는 추상적 사고 능력을 계발하지 않으면 이런 문제의 정답을 찾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레제(Joseph Ferdinand Henri Léger)의 그림을 보면 텍스트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지만, 일단 3번 문제를 풀어보겠습니다.

( ⓐ )에 들어갈 단어를 찾기 위해서는 레제가 세 번째 시기부터 통일성을 위해서 빛과 그림자(light and shade)를 사용했다는 언급과 세 번째 시기까지 평범한 사물의 본래 색(flat local color)을 주로 사용했고 ( ⓐ )가 아닌 선과 색(line and color)에 의해 형태를 만들었다는 언급을 주의 깊게 읽어야 합니다. 강렬한 빛을 투과하면 그림자도 그만큼 짙어지므로 구름과 여인의 어깨, 나뭇잎과 새의 날개, 밧줄과 팔이 모두 흰색과 검은색이 교차하는 밝은 회색빛으로 보이고, 그렇게 되면 모든 대상이 같은 방식으로 보이고 같은 조건 하에 존재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평범한 사물 본래의 색(flat local color)과 선과 색(line and color)은 모두 이러한 통일성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 ⓐ )에는 통일성이 아니라 다양성이나 차별성을 나타내는 단어가 들어가야 합니다. 결국 “색조(tone)”가 가장 어울리는 단어입니다. 회화에서는 색조의 차이로 성격과 개성의 차이는 물론 세계의 다양성을 드러냅니다. 참고로 레제가 공간 속의 통일성을 강조하여 현대 기계 문명에서 인간과 기계를 구별하기 어려운 상황을 드러냈다고 평가하는 비평가도 있습니다.

( ⓐ )에 들어갈 단어를 찾기는 어려워도 ( ⓑ )에 들어갈 단어는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제 형태는 훨씬 더 입체적(solid)이고 ( ⓑ )로 되었다고 했으므로 당연히 ( ⓑ )에는 “조각적(sculptural)”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야 합니다. “solid”가 “고체(의)”라는 의미도 있지만, “입체(의)”라는 의미도 있다는 사실을 알면 쉽게 풀 수 있습니다.

“solid”의 정확한 의미를 모른다고 해도, 물러나고 평행한 평면을 지니고 동시에 오르고 비어있는 형태는 오로지 “조각(sculpture)”에서만 가능한 형태입니다. 텍스트의 영어 문장 자체나 제 번역에만 얽매이지 말고, “receding and parallel”이라는 형용사와 “rises and hollows”라는 명사를 생각해보기 바랍니다. 이런 형용사와 명사가 바로 조각의 특징이라는 점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3번 문제의 정답은 “(3) tone – sculptural”입니다.

여기까지 쫓아온 학생이라면 4번 문제는 쉽게 풀 수 있을 것입니다. [A]는 “레제가 구름과 팔다리를, 나무와 봄을, 개울과 머리카락을 같은 것으로 그릴 수 있는 것은 이러한 생각(device ←v. devise)을 통해서이다. 또한 이러한 생각을 통해서 그는 인물의 집단을 합칠 수 있었는데, 이는 체스판이 여러 개의 정사각형이 모인 것이 아니라 하나의 단위로 생각되는 것과 똑같이 인물의 집단을 하나의 단위로 바꿈으로써 가능했다”라는 의미입니다.

결국 레제는 빛과 그림자를 통해서 하나의 대상이나 인물이 지닌 경계와 상관 없이 총체적인 패턴을 창조하는 길을 찾은 것입니다. 이를 다른 말로 표현하면 “(3) 레제는 인간 경험의 본질적인 전체성을 암시하기 위해 빛이라는 요소를 사용한 것”입니다. “(4) 레제는 빛과 그림자를 나란히 놓음으로서 주제의 정확한 특징을 묘사했다”는 정답이 아닙니다. 레제는 빛을 강조한 것이지 빛과 그림자를 병치한 것이 아니고, 레제처럼 그림을 그리면 모든 사물이 똑같아져 그 정확한 특징을 분별할 수 없습니다. 레제는 세계를 동일한 조건에서 전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길을 빛에서 찾은 것입니다.

5. 2017학년도 숙명여자대학교 재외국민 특별전형 영어 필답시험

2017학년도 숙명여자대학교 재외국민 특별전형 영어 필답시험은 어휘와 숙어 모두 평이했고, 관용적 표현과 문법 역시 쉬운 편이었습니다. 독해 역시 크게 까다롭지 않았고, 2016학년도 29~33번 지문에 이어 2017학년도 18~20번 지문까지 2년 연속으로 미국 역사에서 관련된 지문을 발췌하여 문제를 출제하였습니다. 특히나 2017학년도 18~20번 지문은 Howard Zinn, A People’s History of the United States (New York: Harper Collins)에서 지문을 발췌하여 문제를 출제하였습니다. SAT/GRE 수준의 어휘와 표현을 익히고, 시사 잡지를 꾸준히 읽으면서 다양한 영어 지문을 접한 학생이라면 쉽게 만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30~33] Many people are under the impression that daily life is an unending series of unpleasantness – that 50 percent or more of human encounters are stressful or aggressive. But think about it seriously for a moment. Such levels of nastiness cannot possibly be sustained. Society would have been devolved to anarchy in an instant if half our overtures to another human being were met with a punch in the nose. No, nearly every encounter with another person is at least neutral and usually pleasant enough. Homo sapiens is remarkably genial species. Ethnologists consider other animals relatively peaceful if they see but one or two aggressive encounters while observing an organism for, say, tens of hours. But think of how many millions of hours we can log for most people on most days without noting anything more threatening than a raised third finger once a week or so. Why, then, do most of us have the impression that people are so aggressive, and (A) intrinsically so? Unfortunately, one incident of violence can undo a thousand acts of kindness, and we easily forget the predominance of kindness (B) aggression by confusing effect (C) frequency. Kindness is so fragile, so easy to efface; violence is so powerful. I am not asserting that humans either genial or aggressive by inborn biological necessity. Obviously, both kindness and violence lie within the bounds of our nature because we perpetuate both, (D) in spades.

30. Which of the following best explains the underlined (A)?

(1) Intrinsically people have specific impressions

(2) Intrinsically most of us easily forget kindness

(3) Intrinsically humans are genial

(4) Intrinsically people are violent

(5) Intrinsically humans misunderstand human encounters

31. Which of the following is most suitable for the blanks (B) and (C)?

(1) B: to C: with

(2) B: above C: of

(3) B: for C: of

(4) B: to C: of

(5) B: over C: with

32. Which of the following is closest in meaning to the underlined (D)?

(1) considerably

(2) reservedly

(3) deliberately

(4) obscurely

(5) minutely

33. Which of the following does NOT properly explain the above passage? [4점]

(1) Kindness is statistically more characteristic of relations among people than violence is.

(2) Human nature is naturally violent, as is common with lots of organisms.

(3) The effect of one violent act is so powerful that people easily forget that it is not very frequent.

(4) The writer seems to be optimistic about the human nature.

(5) The writer analyzes why people assume that most human encounters are stressful.

30번 문제는 전반적인 문맥을 잡아야 풀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일상 생활이 스트레스와 공격성으로 얼룩진 불쾌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인류는 매우 상냥한 종이고, 실제로 인간이 일주일에 한 두 번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올리는 것보다 위협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이 지문은 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30번 문제의 밑줄 친 (A)가 나온 문장의 의미는 “그렇다면 왜 우리들 대부분은 사람들이 그렇게 공격적이고, 또 본질적으로 그러하다고 생각하는가?”가 됩니다.

여기서 “본질적으로 그러하다(intrinsically so)”의 주어와 동사는 문장 구조상 “people are”가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people are intrinsically so”가 됩니다. 다시 말해서 “Why, then, do most of us have the impression that people are so aggressive, and [people are] intrinsically so?”가 원래 문장입니다. 실제로는 인류가 공격적이거나 폭력적이지 않은데 많은 사람들이 인간이 공격적이고 폭력적이라고 생각한다는 전체 문맥을 고려하고, 이 문장의 구조를 살피면 당연히 정답은 “(4) Intrinsically people are violent”가 되어야 합니다.

31번 문제의 “Unfortunately, one incident of violence can undo a thousand acts of kindness, and we easily forget the predominance of kindness (B) aggression by confusing effect (C) frequency.”라는 문장은 “불행하게도 하나의 폭력 사건이 천 개의 친절한 행위를 무효화할 수 있고, 그래서 우리는 결과와 빈도를 혼동하여 폭력보다 친절이 우위에 있다는 사실을 쉽게 잊는다”라는 의미입니다.

결국 (B)에는 “B보다 A가 우세함/우월함/우위에 있음(predominance of A over B)”라는 표현과 (C)에는 “A와 B를 혼동하다(confuse A with B)”라는 표현을 사용해야 합니다. 이렇게 의미를 파악하면 자연스럽게 “(5)”가 정답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과와 빈도를 혼동한다는 것은 폭력이 친절보다 발생하는 빈도가 낮은데도, 폭력의 결과가 친절의 결과보다 압도적으로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우리가 친절보다는 폭력에 더 강한 인상을 지니게 된다는 뜻입니다.

32번 문제는 “(D) in spades”가 스페이드 카드가 연속으로 나온 것이므로 “엄청나게, 대단히”라는 의미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정답은 “(1) considerably”입니다. 마지막 문장은 “분명히 친절과 폭력 둘 다 우리가 엄청나게 영속화시키는 것이기에 둘 다 우리가 본성적으로 지닌 것이다.”라는 의미입니다.

33번 문제는 “(2) 인간 본성은 많은 다른 유기체의 본성처럼 어쩔 수 없이 폭력적이다”가 정답입니다. 이 지문에서는 친절보다는 폭력이 훨씬 드물게 발생하는데도, 친절보다는 폭력의 효과가 크기 때문에 인간이 폭력적이라는 인상을 지닐 뿐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글쓴이는 인간이 타고난 생물학적 필요로 인해 친절한지 공격적인지 확언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아울러 2015학년도부터 오타를 내온 숙명여대는 2017학년도에도 [18~20] 지문에서 “Cleveland”를 “Clevelend”로 잘못 표기했습니다. 물론 정답을 고르는데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입학 시험에서 이런 오타가 나온 것은 숙명여대의 이미지는 물론이고, 재외국민 특별전형 전체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일입니다. 앞으로는 이런 오타가 나오지 않기 바랍니다.

6. 2018학년도 재외국민 특별전형 영어 필답시험 대비

성균관대, 경희대, 한국외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재외국민 특별전형 영어 필답시험에서 만점을 받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1) SAT/GRE 수준의 어휘 실력, (2) 다양한 영어 지문을 접하면서 쌓은 독해 실력입니다. 제가 진행하는 “Vocabulary 튜터링” 에서는 SAT와 GRE 수준의 어휘와 표현과 숙어를 모두 다루기 때문에 SAT와 GRE는 물론, 편입영어시험과 재외국민 특별전형 영어 필답시험도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제가 진행하는 “SAT 튜터링”“영어 필답고사 특강” 에서는 영미권에서 발행되는 여러 시사 잡지와 신문의 기사는 물론이고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예술 분야의 명저와 논문에서 발췌한 다양한 지문을 공부하여 영어 실력 향상과 함께 배경 지식의 확충에 주력합니다.

지금까지 재외국민 특별전형 영어 필답시험과 편입영어시험과 SAT와 GRE에서 수업 시간에 다루지 않은 어휘가 출제된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또한 수업 시간에 다룬 텍스트가 재외국민 특별전형 영어 필답시험과 편입영어시험과 SAT와 GRE에서 그대로 발췌되어 출제되고, 문제 역시 수업 시간에 토론한 내용에서 벗어나지 않은 적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강조하고 싶은 점은 이런 요행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30,000~50,000 단어 정도의 어휘 실력을 확보하고, 문학/언어학/철학/역사학/지리학/종교/예술사/심리학/인류학/교육학/사회학/경제학/경영학/정치학/외교학/법학/수학/물리학/화학/생물학/천문학/지질학/공학/농학 등의 다양한 주제로 많은 텍스트를 읽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다양한 텍스트를 읽으면서 어휘 실력과 문장 구조에 대한 이해를 향상시키면 굳이 따로 문법을 공부하지 않아도 문법 문제는 항상 정답을 맞출 수 있습니다. 오히려 10권의 문법책을 10번씩 읽어도 어휘 실력과 독해 실력이 뒷받침해주지 않으면, 문법 문제에서 틀릴 수가 있습니다. 영어는 독일어나 프랑스어처럼 체계적인 문법을 지닌 언어가 아닙니다. 세상의 다른 언어처럼 말하거나 글 쓸 때 지켜야 할 몇 가지 규칙은 영어에도 존재하지만, 영어는 어순에 따라 의미가 만들어지는 언어입니다. 결국 영어를 잘 하려면 많이 듣고 읽고 말하고 써보아야 합니다. 이 점을 명심하고 공부하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재외국민 특별전형 영어 필답시험을 대비하기 위해 편입영어시험 문제를 푸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한양대, 중앙대, 한국외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카톨릭대, 홍익대, 국민대, 숭실대, 인하대의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편입영어 기출문제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성균관대와 경희대 재외국민 특별전형 영어 필답시험은 한양대와 중앙대 편입영어시험을 풀어보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뿐만 아니라 모든 대학의 재외국민 특별전형 영어 필답시험과 편입영어시험을 풀어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 글을 읽는 학생들 모두가 2018학년도 재외국민 특별전형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