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영어 필답고사 출제 경향 분석
08 Dec 2016이화여대 재외국민 특별전형 영어 필답고사는 독해 15문제와 영어 서술형 1문제(총 200단어 내외)로 구성됩니다. 국제학부는 영어 서술형 1문제(총 300단어 내외)만 다르게 출제되고, 독해 15문제는 인문계열이나 자연계열과 동일합니다. 재외국민 특별전형 영어 필답고사를 치르는 대학 중에서 가장 수준 높은 문제를 선보이고 있고, 오타나 정답이 2개이거나 아예 정답이 없는 출제 오류 역시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1. 2016학년도까지 기존의 출제 형태
이화여대 재외국민 특별전형 영어 필답고사 독해 15문제는 주로 (1) 제목, (2) 내용 파악, (3) 빈 칸 넣기, (4) 지문 안에 주어진 문장 집어 넣기, (5) 단어나 어구의 의미, (5) 문장 순서 바로 잡기 등을 묻습니다. 서술형 문제는 시사적인 내용을 묻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재외국민 특별전형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1년 동안은 꾸준히 시사 잡지를 읽는 것이 좋습니다.
2017학년도 출제 형태는 2017년 5월경에 이화여대에서 필답시험을 공개하면 분석하겠습니다.
2. 2018학년도 준비 방법
(1) 독해 문제
이화여대 재외국민 특별전형 영어 필답고사의 독해 지문은 대체로 다양한 단행본에서 무작위로 발췌합니다. 이화여대뿐만 아니라 다른 대학도 시사 잡지나 단행본에서 지문을 발췌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발췌된 지문을 읽고 문제를 푸는 것이 어떤 면에서는 전체 텍스트를 읽는 것보다 훨씬 더 힘들 수 있습니다.
책 한 권을 다 읽으려면 그만큼 시간과 노력이 들지만, 적어도 책 한 권을 다 읽는 과정에서 저자의 의도나 주장을 오해할 확률은 줄어듭니다. 하지만, 몇 백 페이지로 된 책 한 권에서 한 두 단락을 발췌해 놓으면 저자의 의도나 주장을 오해할 수 있는 확률이 그만큼 늘어나게 됩니다. 따라서 이화여대 재외국민 특별전형 영어 필답고사를 포함한 여러 대학의 재외국민 특별전형 영어 필답고사에서 만점을 받으려면 바로 이러한 오해를 최대한 줄여야 합니다.
지문에 대한 오해를 줄이려면 무엇보다 출제자의 의도를 정확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출제자의 의도를 정확하게 이해하려면 무엇보다 문제를 정확하게 읽어야 합니다. 특히 이화여대에서는 “윗글의 내용과 거리가 먼 것은?”이나 “윗글의 내용으로 보아 밑줄 친 낱말의 뜻과 가장 거리가 먼 것은?” 같은 형식은 문제를 자주 출제합니다. 어떤 때는 “먼 것은?”이 아니라 밑줄을 빼고 “먼 것은?”으로 문제를 출제하여 성격 급한 학생들이 함정에 빠지곤 합니다.
평소 공부를 할 때 차분하게 문제를 읽고 출제자가 의도한 질문과 정답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기 바랍니다. 이러한 방면의 연습을 위해서 “시사 잡지 읽기”에 올린 모든 기사에 문제를 만들어두었습니다. 차분하게 기사를 읽고 제가 만든 문제를 풀어보기 바랍니다. 이러한 공부 방법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시사 잡지 읽으면서 영어 실력 키우기”를 참조하기 바랍니다.
다음 문제를 살펴보면서 논의를 진행하겠습니다.
Punctuality is a necessary habit in all public affairs of a civilized society. Without it, nothing could ever be brought to a conclusion; everything would be in a state of chaos. Only in a sparsely-populated rural community is it possible to disregard it. ( ⓐ ) The intellectual, who is working on some abtruse problem, has everything coordinated and organized for the matter in hand. He is therefore forgiven, if late for a dinner party. But people are often [A] reproached for unpunctuality when their only fault is cutting things fine. It is hard for energetic, quick-minded people to waste time, so they are often tempted to finish a job before setting out to keep an appointment. If no accidents occur on the way, like punctured tires, diversions of traffic, sudden descent of fog, they will be on time. They are often more industrious, useful citizens than those who are never late.
14. 윗글의 문맥상 ( ⓐ )에 들어갈 가장 적합한 내용은?
(1) Some cultures have an unspoken understanding that actual deadlines are different from stated deadline.
(2) The over-punctual can be as much a trial to others as the unpunctual.
(3) In ordinary living there can be some tolerance of unpunctuality.
(4) In cultures which value punctuality, being late is seen as disrespectful of others’ time and may be considered insulting.
15. 윗글의 내용으로 보아 밑줄 친 [A] reproached의 뜻과 가장 거리가 먼 것은?
(1) acclaimed
(2) blamed
(3) censured
(4) reprimanded
[이화여자대학교 2015학년도 재외국민 전형 영어 필답고사]
위의 문제는 2015학년도 이화여대 재외국민 특별전형 영어 필답고사 14~15번 문제입니다. 어떤가요? 쉽게 정답을 찾을 수 있겠지요.
14번 문제는 이화여대에서 선호하는 전형적인 빈 칸 넣기 문제입니다. 이런 문제를 풀 때는 빈 칸 앞과 뒤의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런 지문을 읽을 때는 그냥 눈으로 읽지 말고 반드시 밑줄을 그으면서 정확하게 내용을 파악해야 합니다.
빈 칸 앞과 뒤를 정확하게 해석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문명 사회의 모든 공적인 일에서 시간 엄수(punctuality)는 필요한 습관입니다. 그러한 습관 없이는 결말이 맺어지지 않고, 모든 것이 혼돈 상태에 빠집니다. 오로지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 시골 지역에서만 시간 엄수를 무시할 수 있습니다. ( ⓐ ) 심오한 문제에 열중하고 있는 지식인은 연구 중인 것을 조화롭게 조직화하고 있으므로 저녁 식사 시간에 늦어도 됩니다.
하지만, 이런 문제를 풀 때는 이렇게 세세한 내용을 기억하고 있는 것보다는 요지를 파악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빈 칸 앞은 시간 엄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고, 빈 칸 뒤는 시간을 지키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 ⓐ )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가면 좋을까요? 당연히 “(3) 일상 생활에서는 시간을 엄수하지 않는 것에 대한 약간의 관용이 베풀어질 수 있다.”가 들어가야 앞 뒤 내용이 연결되겠지요.
특히 사람이 거의 살지 않은 시골 지역에서만 시간 엄수를 무시할 수 있다는 말은 시간 엄수가 중요하다는 뜻이지, 시간 엄수가 불필요하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글쓴이는 이 앞의 두 문장에서 문명 사회의 기반이 시간 엄수라고 강조하고 있고, 문명은 도시의 건설에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글쓴이는 물론 우리 모두 도시에 살고 있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글을 읽을 때 이런 착각을 하면 엉뚱한 답을 고르게 됩니다.
또한 “(2) 지나치게 시간 엄수에 집착하는 사람은 시간을 지키지 않은 사람만큼이나 골칫거리이다.”는 이 지문의 제일 마지막에 나와야 합니다. 글쓴이는 시간 엄수가 중요하지만, 지나치면 곤란하다라는 말을 잠깐 덧붙이는 것입니다. 물론 그 다음에는 다시 자신의 주장인 시간 엄수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돌아갑니다. 보통 어떤 주장을 내세울 때, 이러한 반대 의견도 있지만 그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하면서 다시 자신의 주장으로 돌아가는 방식을 많이 쓴다는 점을 염두에 두기 바랍니다.
이 지문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abstruse, in hand, cut things fine, puncture, trial” 등의 정확한 의미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어휘를 몰라도 정답은 고를 수 있지만, 막상 시험장에 들어가면 자기 답에 확신이 서지 않기 때문에 흔들리고 맙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일년 더 공부하게 됩니다. 아무쪼록 이 글을 읽는 학생들 모두 어휘 공부에 각별히 신경 쓸 것을 당부합니다.
그리고 지문에서 “abtruse”의 철자가 틀렸습니다. “abstruse”가 맞습니다. 학생들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입학 시험에 이런 오타가 발생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물론 최근 몇 년간 이화여대 재외국민 특별전형 영어 필답고사에서 오타가 나온 것은 이 문제뿐이지만,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기 바랍니다.
15번 문제에 묻고 있는 [A] reproached 의 뜻을 모르는 학생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가끔씩 아무리 고민해도 정답이 없다고 한탄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reproach”가 “blame”, “censure”, “reprimand” 중에 어떤 의미인지 진지하게 묻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그 학생들에게 문제를 다시 한번 읽어보라고 대답합니다.
그러면 그 학생들이 “어머나”, “세상에”, “어쩜”, “난 바보인가봐”라는 다양한 감탄사를 내뱉으면서 정답은 “(A) acclaimed”라고 말합니다. 부디 시험장에 들어가서도 이런 실수를 하지 않기 바랍니다. 이 문제는 “reproached”의 뜻과 가장 거리가 먼 것이 무엇인지 찾는 문제입니다. 항상 펜을 들고 밑줄을 그으면서 문제를 정확하게 읽는 습관을 들이기 바랍니다.
이화여대 재외국민 특별전형 영어 필답시험의 독해 문제는 15문제 모두가 만만치 않아 여러 측면을 고려해야 정답을 맞출 수 있습니다. 이러한 독해를 잘 하기 위해서는 역시 심도 깊은 독해 능력을 배양해야 합니다. 심도 깊은 독해 능력을 배양하는 방법은 “영어 독해 기법 익히기”를 참조하기 바랍니다.
(2) 서술형 문제
이화여대 재외국민 특별전형 영어 필답고사의 서술형 문제는 주로 시사적인 주제의 지문을 발췌하여 제시합니다. 학생들은 주어진 지문을 읽은 다음, (1) 지문의 요지를 자신의 문장으로 요약하고, (2) 자신의 주장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서술해야 합니다. 전형적인 영어 논술(essay) 시험이지요.
다음 문제를 살펴보면서 계속 이야기해봅시다.
다음 글에서 저자는 표절의 두 가지 유형을 소개하고 있다. 이 두 유형의 차이가 무엇인지 자신의 문장으로 설명하고 두 유형 모두 처벌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본인의 입장을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서술하시오. (총 200단어 내외)
The term “plagiarism” is derived from the Latin term for plundering. In fact, the idea that kidnapping the words of others, as a child is kidnapped from a parent, is appropriate to explain the way in which plagiarism is defined. Plagiarism as a concept is complex and fraught with difficulties as teachers try to grapple to decide whether plagiarism is deliberate or not. However, plagiarism is regarded as an academic offense under most university regulations around the world. The link between the concept of plagiarism as an offense and the punishments imposed arguably places plagiarism in the realm of academic criminal behavior – the stealing of the words or kidnapping ideas of another. If plagiarism is categorized under the university penalty system as a quasi-criminal offense, then an important element of the offense is the intention of the perpetrator. The element of intention is important, as “taking” the words of another must be deliberate or intentional for the offense of plagiarism to occur. Many academics have debated whether plagiarism, by the definition, is an intentional action, with some concluding that plagiarism alters the very act of individual learning. One view is that a plagiarist, rather than creating a work of her own, merely appropriates ideas and words of others, and, in so doing, discards the established ethical principles of higher education in general. Many equate this form of plagiarism as cheating. Another view is that where the appropriation is unintentional, there is no act of plagiarism, merely a lack of attention to citation conventions; and this is not any kind of academic offense at all.
[이화여자대학교 2016학년도 재외국민 전형 영어 필답고사]
위의 문제는 2016학년도 이화여대 재외국민 특별전형 영어 필답고사 16번 영어 서술형 문제입니다. 학생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작업은 이 글의 저자가 말한 표절의 두 가지 유형을 찾는 것입니다. 표절의 두 가지 유형은 글의 끝부분에 (1) One view is … 와 (2) Another view is … 로 구분되어 나와 있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의 관점은 표절자가 자신의 작품을 만들기 보다는 다른 사람의 생각과 표현을 도용하여 일반적으로 확립된 고등교육의 윤리적 원칙을 무너뜨린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형태의 표절은 사기라고 여긴다.”와 “다른 관점은 도용이 의도적이지 않을 경우, 표절이 아니라 단순히 인용하는 관례에 주의하지 않은 것이기에 전혀 학문적 범죄가 아니라는 것이다.”를 자신의 말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다른 말로 바꾸어 표현하기(paraphrasing)”를 할 수 있느냐를 시험하는 것입니다. 영어로 말하거나 글을 쓸 때 가장 중요한 원칙 중의 하나가 같은 단어나 표현을 반복해서 사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같은 의미를 지닌 다른 단어와 표현, 쉽게 말해 동의어를 사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결국 학생들이 얼마나 많은 동의어를 알고 있고, 얼마나 다양한 표현을 알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 표절 유형의 차이는 “의도(intention)”이고, 의도적인 표절(intentional plagiarism)이 바로 “도용(appropriation)”이 된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그렇다면 “intention”과 “appropriate(여기서는 형용사가 아니라 동사입니다)”과 “plagiarism”의 동의어는 기본적으로 알아야 자신의 말로 쓸 수 있겠지요? “intention”은 “purpose”로, “appropriate”은 “steal, pirate, use illegally, take for oneself without permission”으로, “plagiarism”은 “piracy”로 바꾸어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단어 몇 개만 바꾸는 것보다는 아예 자신의 이해를 바탕으로 새롭게 문장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예컨대 “The author suggests two kinds of piracy; willful and unwillful. In the former, the plagiarists steal others’ thoughts and expressions for their own advantage, while in the latter they quote others’ works improperly but without any purpose of plagiarism.” 같은 문장으로 서술 답안을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내용 요약은 최대 2문장으로 끝내고, 곧바로 자신의 주장을 전개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 문제에서는 앞의 보기처럼 2문장으로 두 가지 표절 유형의 차이점을 설명하고, 세 번째 문장부터 곧바로 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혀나가야 합니다. 글쓴이의 의견에 동의하는가 혹은 반대하는가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자신의 입장을 얼마나 논리적으로, 설득력 있게 제시하는가가 중요합니다.
사실 이화여대에서 재외국민 특별전형 영어 필답고사 서술형 문제로 “표절”을 출제한 것은 신경숙 작가의 표절 논란 때문입니다. 이 해(2015년) 전반기 한국 문학에서 가장 큰 논란은 신경숙 작가의 단편 소설 <전설>이 일본 작가 미시마 유키오(三島由紀夫)의 <우국(憂國)>을 표절했다는 문제 제기였습니다. 실제로 신경숙 작가의 <전설>에 등장하는 인물은 미시마 유키오 작가의 <우국>에 등장하는 인물과 상당히 비슷한데, 공교롭게도 똑같은 사건을 겪고, 이를 묘사하는 문장 역시 거의 똑같습니다.우국>전설>전설>
다른 작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과 사건, 그 인물과 사건을 묘사하는 표현이 신경숙 작가의 작품에도 그대로 나오기 때문에 신경숙 작가가 표절을 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습니다. 그러나 신경숙 작가를 옹호하는 문학 평론가들은 작품의 주제가 다르기 때문에 표절이 아니라 창조적인 모방 내지는 변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베스트 셀러 작가인 신경숙 작가를 보호하기 위한 출판사와 문예지의 문학 권력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었고, 그에 대한 반박도 제기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신경숙 작가의 주장처럼 본의 아니게 미시마 유키오 작가의 작품과 비슷한 상황과 표현을 창출했지만, 미시마 유키오 작가의 작품은 읽어 본 적도 없기 때문에 표절이 아닌 걸까요? 다시 말해서 의도적이 아닌 경우는 표절이 아닐까요? 아니면 결과적으로 다른 사람의 작품과 유사하다면 의도와 상관없이 무조건 표절일까요? 만약 여러분이 구체적인 예를 신경숙 작가로 든다면, 어떤 경우이든 신경숙 작가의 작품은 더 이상 출판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력하게 주장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다른 구체적인 예를 든다면 논의의 전개가 상당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더욱이 처벌의 문제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위의 신경숙 작가의 사례와는 완전히 다른 논리 전개도 가능합니다. 어떤 주장을 하든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주장을 입증하는 근거를 논리적으로 설명하면서, 읽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아 설득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한마디로 논리와 수사가 중요한 것이지요. 이 점에 대해서는 제가 쓴 “영어로 글 잘 쓰는 법 (1) – 논리란 무엇인가”와 “영어로 글 잘 쓰는 법 (2) – 수사란 무엇인가”를 참조하기 바랍니다. 아무쪼록 이 글을 읽는 학생들 모두가 고3 수험 생활 동안 단순히 이화여대 재외국민 특별전형에 합격할 수 있는 정도의 영어 글쓰기 실력을 넘어 제대로 영어로 글을 쓸 수 있는 실력을 연마하기를 바랍니다.
고3 시절을 단순히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 보내는 것은 상당히 우울한 일입니다. 고3 시절이 나름대로 의미를 지니고 보람으로 기억되기 위해서는 그 이상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지문은 Wendy Sutherland-Smith, Plagiarism, the Internet and Student Learning – Improving Academic Integrity (New York: Routledge, 2008)의 여기 저기에서 발췌하여 짜맞춘 것입니다.